단체장 사퇴시한 D-15… 선거구 획정 변수 속 ‘출마 저울질’
특히 총선에 출마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장 사퇴시한이 12월15일(선거일 120일 전)로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구획정은 언제 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출마를 검토했던 기초단체장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등 실제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하는 경기도내 시장·군수들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도표 참조
■ 현직 시장·군수 몇 명 사퇴할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3선 이상 다선에 성공한 도내 기초단체장이 9명이 달하면서 내년 20대 총선에 도전하는 시장·군수가 대거 나올 것으로 예상됐었다. 3선 연임 제한으로 인해 다음 지방선거에는 출마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기중 사퇴할 경우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데 따른 여론의 비판을 감당해야 하고 여야 중앙당도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분위기기가 확산되면서 공식·비공식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기초단체장들이 늘어났다.
현재 총선 출마여부가 관심을 끄는 도내 기초단체장은 새누리당 조억동 광주시장, 김선교 양평군수, 새정치민주연합 김윤주 군포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등 4명 정도다.
이중 광주와 군포는 선거구 분구, 양평은 선거구(여주·양평·가평) 분리 여부가 관심을 끄는 지역이지만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들 지역의 선거구 분구 혹은 획정 여부가 12월15일까지 나오지 않을 경우에도 조억동·김윤주 시장, 김선교 군수가 중도사퇴하고 총선 도전에 나설 지는 미지수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출마와 불출마 의견이 엇갈리면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이 같은당 백재현(재선·광명갑)·이언주 의원(초선·광명을)이어서 출마를 결심할 경우 현역 의원과 치열한 공천이 불가피하다.
결국 현직 시장·군수들의 출마여부는 여야의 선거구획정 협상결과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며 12월15일 직전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 전직 기초단체장 ‘다크호스’될까
도내 일부 지역에서 전직 기초단체장들이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현역 의원 혹은 원외 당협위원장 등과 치열한 경선을 치뤄야 하기 때문에 헤쳐나가야 할 난관이 적지 않다.
특히 일부 전직 단체장은 정당을 여러차례 옮기고 전과도 있는 등 지역내 부정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20대 총선 출마가 거론되는 전직 단체장은 대부분 새누리당 소속이다. 류화선 전 파주시장은 같은당 황진하 사무총장(3선)이 버티고 있는 파주을에서 이름이 나오고 주대준 전 선린대 총장에게 당협위원장 경선에서 패한 이효선 전 광명시장은 공천경선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서정석 전 용인시장은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비례·용인을 당협위원장)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용인 분구예상지역에서 이름이 거론된다.
새정치연합 전 기초단체장 중에는 김선기 전 시장이 평택갑에서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당내 경선에서 이겨 후보가 되더라도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4선)의 산을 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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