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 FTA 공식 발효를 앞두고 경기도와 중국 동북 3성(헤이룽장성·랴오닝성·지린성)이 경제분야 공동발전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경기도는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중국 동북 3성 경제협력 포럼’에서 중국 동북 3성과 함께 ‘경기도-동북 3성 경제통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최근 체결된 한ㆍ중 FTA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 간 새로운 협력시대가 개막함에 따라 경기도와 동북 3성 양 지역의 경제·무역·투자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양측은 우호평등(友好平等), 호혜상생(互惠相生)의 원칙에 각 지역이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경제 분야의 공동발전을 도모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는 ▲한국-중국 동북 3성 경제협력포럼 개최의 취지와 목적 실현을 위해 일상 업무연락 및 소통을 담당하는 ‘협력전담부서’ 지정 ▲경제분야 지속적인 상호 발전방법을 모색하는 ‘경기도-동북 3성 경제·산업협력 협의체 구성’ 및 ‘경기도-동북 3성 경제·산업 협의회’ 개최 ▲ 구체적이고 개별적 협력 사안에 대한 별도의 협약 체결 등의 내용이 담겼다.
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지역 간 경제교류 촉진 및 양 지역 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관련분야 인적교류 등 상호 네트워크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북한과 국경을 접한 동북 3성 지역의 지리적 특성상 향후 한반도 통일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먼 길도 친구와 함께하면 가깝다는 말이 있다. 양국 간 경제교류 확대 및 상생협력 실현을 위해 한ㆍ중 양국 경제인들이 함께 지혜를 모으고 소통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앞으로 경기도와 동북 3성의 협력관계가 한층 더 강화돼 경제 사회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실질적으로 심화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댓글(0)
댓글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