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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3 (일)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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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남 성남시 호남향우회장 “40만 향우 힘모아 지역발전 나서겠다”

취임하자마자 장학사업부터 생각
5월에 대규모 단합대회·봉사활동

▲ 제45대 최강남 성남시 호남향우회장 2
“맛의 고장, 의리의 고장, 정의의 고장, 호남 출신으로서 성남시 40만 향우가족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아 그 힘이 바로 성남시와 지역사회 발전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월 4일 취임한 제45대 성남시 호남향우회 최강남(사진) 회장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37년째 성남에서 살고 있다. 성남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항상 성남과 희노애락을 같이 해왔다. 그래서 ‘영원한 성남맨’으로 통한다.

 

최 회장은 “성남향우회는 ‘고락을 같이 하고 상부상조하는 회원이 되자’는 신조를 바탕으로 48년을 역사를 자랑하며 현재 53개 지회 및 시ㆍ군민회가 활동 중”이라며 “객지에 나와서 내 고향 사람들끼리 서로 호형호제하며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기뻐해주고 힘든 일이 있으면 같이 아파해 주는 정이 넘치고 탄탄한 향우회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길고 긴 역사만큼이나 그의 책임감도 크다. 그래서 취임하자마자 장학사업부터 생각했다고 한다. 사회적기업 ㈜디엔에스 대표이사로, 성남시사회적기업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가난 때문에 교육을 받지 못하는 서러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 언젠가 돈을 많이 벌면 자신처럼 어려운 학생들을 돕겠다고 결심했다. 사회 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호남인의 자녀들을 위해 자신의 월급 절반을 매달 10명씩 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마련했다.

 

최 회장은 “성남에서 30년 넘게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나눔이 삶의 최고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웠던 학창시절을 돌아보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걸 사명으로 생각하고, 젊은이들과 호남 향우 2~3세들을 위해 귀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향우회 회의하는 날이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올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5월 대규모 봉사활동, 탄천 정화활동, 모란시장 쓰레기 줍기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과 함께 소식지 발행, 대규모 단합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처럼 화합하는 향우회, 젊은 향우회를 만들기 위해 최 회장은 40여 명으로 꾸려진 45대 부회장 및 의장단을 40~50대 젊은 임원진들로 꾸렸다.

 

최 회장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에게 성남시 향우민을 위한 명예를 지키고 권익을 위해 노력하라고 큰 짐을 지워주신 뜻을 받들어 그동안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남은 인생 고향을 위해 봉사하는 기회로 삼고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향우회는 회원들의 성원으로 40억 상당의 향우회관을 소유하고 있는 가운데 선배님들이 쌓아놓은 모든 것들을 잘 보존ㆍ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며 “이를 위해 선배님들을 존경하고 임원들과 끈끈한 정으로 소통할 것이며 지회 및 시·군민회의 활성화를 통해 전국 최고의 향우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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