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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3 (일)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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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암센터, 다학제 진료 도입 3년 만에 '1천 례' 달성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다학제 진료 도입 3년 만에 1천 례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를 시작한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이후 대장암, 부인암, 두경부암 등 10개 분야의 암환자를 대상으로 다학제 진료를 시행 중이다. 지난 3년간 1명의 환자를 진료하는데 평균 5개 진료과 7명의 교수들이 참석했으며 평균 진료시간도 30분으로 환자 만족도 조사에서 100% 만족도를 보였다.

다학제 진료는 한 사람의 주치의에 의존하던 기존의 진료 방법에서 벗어나 환자 치료를 위해 관련된 진료과 의료진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료하고, 의견을 모아 최상의 진단과 치료계획을 결정하는 치료 시스템이다.

고광현 진료부장은 “5㎝이상의 종양이 주변 혈관까지 침범해 수술이 불가했던 췌장암 3기 환자도 여러 진료과 의료진들의 협의를 거친 다학제 진료 후 항암치료로 종양 크기를 2㎝로 줄여 수술하는데 성공했다”며 “또 치료 불가능 판정을 받은 전이암 환자에게 수술과 항암치료, 유전자 검사를 통한 표적치료와 복강경, 흉강경 등을 순차적으로 시행해 완치된 폐암 환자 사례도 있다. 이 같은 사례는 모두 다학제 진료가 아니면 불가능 했을 사례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다학제 진료를 통해 여러 진료과와 검사실을 오가며 최소 1개월에서 수 개월까지 걸리던 치료기간을 일주일 안팎으로 단축했고, 외래진료 후 정밀검사를 거쳐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받기까지 2~3개월 걸리는 기간도 절반 이내로 단축했다.

김재화 병원장은 “다학제 진료는 환자의 높은 치료율 뿐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여러 진료과의 시선에서 다각적으로 환자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난 3년간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학제 진료위원회를 구성해 암 다학제 진료를 매년 1000례 이상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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