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치매·노인질환 특화 서비스
대대적 리모델링… 힐링공간 변신
지역 사회 정신건강 지킴이 역할
“정신건강병원의 문턱을 낮춰 환자들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습니다.”
오는 12일 계요의료재단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이경은 이사장(54)은 “계요병원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면서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적응해 더 발전된 미래를 펼쳐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74년 40병상 규모의 안양신경정신과의원으로 개원한 계요병원은 800병상의 정신건강병원인 ‘계요병원’과 170병상의 ‘계요노인전문병원’으로 급성장했다.
현재 20여 명의 정신과 의사가 우울증과 조현병, 강박증, 중독, 공황장애,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등 정신질환 전 분야에 대한 치료를 하고 있으며, 알코올과 마약, 게임, 도박 등 다양한 중독환자들을 치료하는 전문 중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2003년도에 국내 최초로 계요노인전문병원에 치매센터를 운영, 치매환자만을 위한 최적의 환경에서 치료와 돌봄을 제공하고, 중증 노인질환의 치료와 케어에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단과병원으로는 드물게 전공의(레지던트) 수련병원으로 정신과 전공의를 길러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계요병원은 어둡고 권위적이라는 정신병원 특유의 부정적인 이미지 탈피를 위해 최근 넓은 정원과 쾌적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 ‘머물고 싶은 힐링의 공간’으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하기도 했다. 또한, 경찰ㆍ소방 등 관계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정신질환, 응급상황의 해결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경은 이사장은 “앞으로 환자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며 “‘정신의 건강은 가족의 행복’이라는 우리 병원의 기치를 성실히 이행하는 종합정신건강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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