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송도국제도시 내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을 기존 협약대로 7공구 내에 추진한다.
인천경제청은 19일 브리핑실에서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한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을 2018년 협약 내용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2018년 양측이 한 협약에는 송도 7공구 내 세브란스병원 건립과 병원 건립 지연에 대한 위약금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2020년 2월 취임할 예정인 서승환 연세대 신임 총장이 총장 선거 당시 송도 세브란스병원 위치를 당초 계획한 송도 7공구에서 11공구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문제가 생겼다.
2024년 송도 7공구 세브란스병원 개원을 기대한 주민과 지역 정치권은 연세대에 기존 협약대로 사업을 추진하라며 반발했고, 인천경제청도 사업 지연과 집단민원을 우려해 반대했다.
인천경제청은 2018년 협약 내용을 유지할 수 있는 토지공급 예약을 오는 12월 내 추진할 수 있도록 연세대 측과 협의할 계획이다.
또 2020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개발계획 심의를 거쳐,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계획을 변경하고 나서 8월 정식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또 부진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를 위한 대안도 내놨다.
2019년 10월 기준 IFEZ FDI는 신고기준으로 1억 9천282만 달러로 목표액(6억 3천만 달러)대비 30% 수준에 불과하다.
인천경제청은 바이오분야 삼성바이오·셀트리온, 부품소재분야 만도헬라·경신 등 4차산업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IR(investor relations)방식 투자유치나 수동적 활동에서 벗어나 잠재적인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인센티브를 개발한다.
김세준 투자유치본부장은 “연세대 2단계 사업의 핵심인 세브란스병원 건립과 사이언스 파크 조성을 통해 산·학·연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인근에 조성 중인 인천 바이오헬스밸리와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FDI 급감은 인천경제청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새로운 투자유치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IFEZ가 국제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각적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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