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있는 유학파로 구성된 ‘솔리드 앙상블’이 세밑에 한 해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2019년 송년음악회를 개최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솔리드 앙상블(리더 변예진 바이올리니스트)이 주최하고 드림 클래식 코리아가 주관한 해설이 있는 ‘솔리드 앙상블 송년음악회’가 지난 28일 평택 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솔리드 앙상블은 레퍼토리로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 2번’ 작품번호 81을 비롯해 정통 클래식 음악과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으며 귀에 익숙한 ‘시네마천국’, ‘노팅힐’, ‘백학’ OST,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넘버 ‘지금 이 순간’ 등을 연주해 감동을 선사했다.
음악회 첫 곡은 라인하르트 카이저가 작곡한 ‘베니스의 카니발’을 파가니니와 리스트가 각각 변주한 곡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콜라보레이션 연주를 무대에 올렸다. 특히 연주자들은 각양각색의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올라 카니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연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첼리스트 변새봄은 파카니니의 ‘로시니 오페라 ‘모세’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해 첼로가 주는 깊은 울림을 느끼며 한 해를 의미 있게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리더인 변예진 바이올리니스트의 지도로 실기에서 수석을 차지하며 내년에 경기예술고에 진학하는 배채연양은 협연으로 생상의 ‘하바네즈’ 작품번호 83을 연주해 기염을 토했다.
솔리드 앙상블은 솔리스트, 오케스트라 연주자, 음악교육자로서 각자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모여 지난 2017년 결성한 실내악 연주단체로 평택을 기반으로 전국을 무대로 활동 중이다.
변예진 바이올리니스트는 “2019년 마지막 토요일에 열린 의미 있는 송년음악회를 찾아주신 관객과 평택시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내년에는 더욱 멋지고 아름다운 곡으로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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