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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양효진, V리그 생애 첫 MVP…신인왕은 흥국생명 박현주

▲ 9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팀·개인상 전달식에서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나경복(우리카드)과 양효진(현대건설)이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KOVO 제공

‘국보급 센터’ 양효진(31ㆍ수원 현대건설)이 배구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맞이했다.

양효진은 9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팀·개인상 전달식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양효진은 기자단 투표 30표 중 24표를 얻어 각각 3표를 얻은 팀 후배 이다영과 발렌티나 디우프(대전 KGC인삼공사)를 큰 격차로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양효진은 2007년 프로 데뷔 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양효진은 10시즌 연속 블로킹(세트당 0.853개) 1위에 올랐을 뿐 아니라 이번 시즌 센터로는 이례적으로 팀 내 가장 높은 429점(전체 6위)을 득점하며 현대건설을 정규시즌 1위로 이끌었다. 또 올 시즌 여자프로배구 최초로 개인 통산 5천500득점과 블로킹 성공 1천200개를 돌파하며 국내 배구사의 한 획을 그었다.

남자부에서는 나경복(26ㆍ서울 우리카드)이 30표 중 18표를 얻어 인천 대한항공 안드레스 비예나(10표)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첫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나경복은 올해 국내 선수 중 최다인 491득점(전체 6위)을 올렸고, 공격 종합에서도 성공률 52.92%로 전체 4위에 자리하며 우리카드의 정규리그 1위에 기여했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수상으로 구단 최초의 MVP를 배출했다.

또 생애 단 한 번 뿐인 남녀 신인왕엔 정성규(대전 삼성화재)와 박현주(인천 흥국생명)가 뽑혔다.

장성규는 14표를 얻어 오은렬(대한항공ㆍ11표)을 3표 차이로 제치고 구단 첫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박현주는 22표를 획득, 이다현(현대건설ㆍ8표)을 큰 차이로 물리치고 여자프로배구 최초로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출신 신인왕이 됐다.

이밖에 ‘남자 베스트7’엔 레프트 나경복, 정지석(대한항공), 라이트 비예나, 센터 신영석(천안 현대캐피탈), 김규민(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대한항공), 리베로 이상욱(서울 우리카드)이 선정됐고,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 강소휘(서울 GS칼텍스), 라이트 디우프, 센터 양효진, 한송이(KGC인삼공사), 세터 이다영, 리베로 임명옥(김천 한국도로공사)은 ‘여자 베스트7’으로 뽑혔다.

감독상은 남녀 1위로 팀을 이끈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과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받았다.

한편, KOV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소 인원의 관계자들만 초청해 수상 전달식을 진행했다.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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