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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3 (일)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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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훼손 주범’ 과적 차량 인천서만 매년 800여대 적발

화물 유동량 높은 중·서구 집중

최근 인천 중구 항동의 인천시종합건설본부 과적검문소에서 과적 기준인 길이 16.7m를 2m가량 초과한 화물차가 적발당해 과적 측정을 받고 있다.
최근 인천 중구 항동의 인천시종합건설본부 과적검문소에서 과적 기준인 길이 16.7m를 2m가량 초과한 화물차가 적발당해 과적 측정을 받고 있다.

인천에서 해마다 900여대씩 과적 차량이 적발되고 있다. 이들 과적 차량은 도로 훼손의 주범이지만,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어 단속 및 도로 보수를 담당하는 관계기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3일 인천시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인천에서 적발한 과적 차량은 모두 898대다. 이 중 569대(63.4%)는 화물 유동량이 많은 중구(332대)와 서구(237대)에서 적발한 과적 차량이다. 앞서 2018년에는 인천에서 884대의 과적 차량을 적발했다.

과적 차량은 도로법 시행령에 따른 축하중 10t, 총중량 40t, 높이 4m, 길이 16.7m, 폭 2.5m 등의 기준 중 1개 이상을 초과한 차량이다.

지난 7일 인천 중구 항동의 종합건설본부 과적검문소에서는 과적 기준인 길이 16.7m를 2m가량 초과한 차량이 적발됐다. 과적 차량은 ‘도로 위의 무법자’이다. 사고 발생 시 다른 차량 운전자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은 물론, 급제동 시 도로 포장재를 훼손하는 문제까지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과적 차량으로 발생하는 도로 훼손 문제는 혈세 낭비로도 이어진다. 도로 보수 비용은 100㎡당 180만원에 달한다. 종합건설본부는 도로 보수 비용으로 매년 50억~110억원가량을 쓰고 있다.

이와 관련,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단속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단속 건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과적 차량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부담으로 남을 수밖에 없어 고민이 많다”고 했다.

최근 인천 중구 항동의 인천시종합건설본부 과적검문소에서 과적 기준인 폭 2.5m를 0.49m 가량 초과한 화물차가 적발당한 이후 길 한쪽에 주차를 하고 있다.
최근 인천 중구 항동의 인천시종합건설본부 과적검문소에서 과적 기준인 폭 2.5m를 0.49m 가량 초과한 화물차가 적발당한 이후 길 한쪽에 주차를 하고 있다.

이수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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