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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안성 ‘광덕초등학교’

글로벌 시대… ‘세계 시민’ 키우는 다문화 배움터
교내 다문화 학생 71.9%… 언어·문화 등 다양
러시아 원서·책꾸러미 활용 이중언어 도서교육
동화 수업 등 다양성 존중되는 교육환경 구축

(왼쪽부터) ‘책읽어주는 선배’ 프로그램, 러시아 원서 구매, 이중언어교육 활용 교과서. 광덕초등학교 제공
(왼쪽부터) ‘책읽어주는 선배’ 프로그램, 러시아 원서 구매, 이중언어교육 활용 교과서. 광덕초등학교 제공

안성 광덕초등학교(교장 황영애)는 다문화 학생이 71.9%를 차지하며 한울타리 안에 다른 인종, 언어, 민족, 종교 등에 따른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학교다. 특히 다문화 학생 중에 주로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여러 국가에서 출생한 학생이 많다.

이 같은 학교 특성을 감안해 광덕초는 활기차게 어울리고 따뜻하게 배우고 세계를 꿈꾸며 함께 성장하자는 비전을 갖고 세계화 시대를 위한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 일환으로 우선적으로 교육과정을 다문화적인 요소를 추출해 주제통합 수업 등을 재구성하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교육환경을 구축했다. 수업시간은 이중언어 강사와 코티칭으로 운영되고 각종 알림 사항은 번역돼 안내하고 있다.

광덕초의 가장 큰 경쟁력과 장점은 바로 ‘광덕맞춤 독서교육’에 있다. 학교 측은 이중언어교육을 위해서 지난 4월13일 러시아대사관을 통해 러시아 한국학교 교장에게 러시아 도서에 대한 기증을 문의했다. 그 후 지속적인 연락과 협의를 통해 5월20일 러시아대사관으로부터 러시아어 교과서 5종, 총 71권을 기증받았다. 교과서는 등교 개학을 하면 교과수업에도 활용하고 학생들에게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추후 러시아 관련 문학 혹은 소설책도 기증해 주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또한 안산에 있는 다문화작은도서관 담당자와의 협의를 통해 러시아 그림책을 기증해 주기로 약속했다.

이와 함께 광덕초는 지난달 5일부터 ‘온라인 수업으로 만나는 사서 선생님의 재미있는 동화 이야기’ 콘텐츠를 제작해 주 2회, 2편의 그림책 읽어주기를 원격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도 △러시아 원서 구매를 통한 러시아어가 가능한 학생들의 독서능력 향상 도모 △다문화 교육주간(2019년 9월 16일~9월 27일) 기념 안성시립중앙도서관에서 다문화 관련 도서꾸러미 대출 △같은 언어권 ‘책읽어주는 선배’ 프로그램 시행 △소중한 배움과 추억앨범을 위한 문집 발간 등 다채로운 독서활동을 진행해왔다.

황영애 교장은 “세계시민을 육성하고자 하는 국제혁신학교인 광덕교육의 가치에 맞춰 광덕맞춤 독서교육을 전개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는 1학년과 5학년, 2학년과 6학년이 한 학급씩 자매결연을 맺고 고학년이 저학년 교실로 이동해 1:1 또는 2:1로 앉아서 책을 읽어주고 대화의 시간을 가져 선후배 사이가 돈독해지고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워 올해도 등교 개학 등의 상황을 고려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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