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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 17조4천억

▲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가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으로 역대 최대인 17조 4천억원을 설정했다. 정부가 오는 9월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가운데 경기도는 주요 국비 사업 122개를 선정,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 총력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매년 개최했던 ‘국회 예산협의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면서 서면 자료(국비 사업 건의서)로 정부 부처 및 국회와 소통하고 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 28ㆍ29일 수원 공관에서 경기도 지역구 국회의원과 정담회를 추진했으나 ‘쿠팡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산 사태’ 여파로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이에 도는 오는 9월 정부의 예산안 제출을 앞두고 화상 회의ㆍ통화 등으로 물밑 접촉에 나서고 있다. 도는 정부의 재정 확장 기조에 따라 구체적인 국비 확보 목표액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국비 확보액(15조 8천억원)의 약 110%를(17조 4천억원)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요 국비 사업 122개(7조 9천800억여원)를 정리, 사업 필요성ㆍ개요ㆍ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122개 사업 중 액수가 큰 항목은 기초연금 지원(2조 4천900억여원)이다. 이어 하수관로 정비(4천억여원), 구리~안성(서울~세종) 고속도로(3천700억여원),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2천600억여원) 순이다.

다른 주목할 사업을 보면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1천억여원)가 있다. 이는 ‘수도권 남북 3축’ 중 하나로 평가되며, 2024년 완공돼 광명시 가학동과 서울시 강서구를 잇게 된다. 3축의 다른 2개 사업은 수원~광명 고속도로,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다. 내년 착공을 앞둔 수원발 KTX 직결사업(100억여원)도 주요 국비 사업에 포함됐다. 도는 올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끝내면 2023년 개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국민체육센터 건립(수영장ㆍ실내체육관 등 인프라 확충), 어촌뉴딜 300(화성ㆍ안산ㆍ김포의 어촌 재생 사업) 등 정부 공모 사업도 이름을 올렸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정부 관계자나 국회 상임위 의원들과의 소통을 자제했다"며 "하지만 국회 원구성이 끝나면 이재강 평화부지사를 비롯해 경기도 각 실국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오는 9월 3일까지 국회에 제출된다. 10~11월 국회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통과하면 12월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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