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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 덕분에 꿈이 생겼어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
Dream Come True 운영...장학금ㆍ교육 지원

 

“가정위탁제도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의 Dream Come True 프로그램 덕분에 꿈이 생겼고 꿈에 가까워졌어요.”

어린시절부터 간호사가 되는게 꿈이었던 A양(20)은 올해 간호학과에 입학한 후 유년시절을 반추하며 가정위탁제도의 수혜점을 설명했다.

A양은 언니와 함께 어린시절부터 할아버지 내외 밑에서 컸다. 부모님의 빈 자리는 컸지만 조부모님의 사랑 덕분에 빈 자리를 메울 수 있었다. A양은 어린 시절 병원과 할머니에 관한 기억을 설명했다. 그는 “어린 시절 내게 병원은 무서운 존재였는데 할머니께서 편찮으셔서 함께 자주 갈 수 밖에 없었다”며 “어느날 할머니께 병원이 안 무서우시냐고 여쭤봤는데 손녀와 함께 있는데 뭐가 무섭냐고 답변하시는 모습을 보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A양은 이후 지난 2018년 고등학교 2학년생 시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의 Dream Come True 프로그램 참가를 통해 장학금 및 교육 관련 지원을 받게 됐다. 이후 올해 간호학과 입학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A양은 “현재 할아버지께서 전립선 암 말기를 겪고 계신 상태”라며 “할아버지를 위해 당장 대단한 일을 할 수는 없지만 내가 지금 걸어가고 있는 이 길이 얼마나 소중한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가정위탁지원센터가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해 온 <Dream Come True> 프로그램이 올해도 지원 대상자 15인과 함께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3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실시하는 행사로 대학 진학, 취업 등 자립 욕구가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위탁아동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립역량 강화와 주체적이고 자립적인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골자다.

지원 규모는 1인 200만원 내외이며 도내 거주 아동 중 가정위탁보호 중이거나 보호종료 아동 중 26세가 넘지 않는 대상자 15명을 선정한다. 꿈과 관련한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원비와 교재비, 실습비, 재료비 등 학습비용을 지원한다.

센터 관계자는 “지난 6년간 센터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70여명의 아동이 저마다의 꿈에 한발자국씩 다가설 수 있게 도왔다”라며 “올해 프로그램에서도 저마다 웹툰작가, 국악소년, 여군 등을 꿈꾸는 우리 아이들이 꿈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권오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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