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가 한·중간 상호 우호 협력 증진에 노력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14일 송도 G타워에서 박 시장과 싱 대사가 면담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월 주한중국대사로 부임한 싱 대사가 인천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싱 대사는 이날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홍보관, 주인천웨이하이대표처 등을 둘러봤다.
박 시장은 우선 싱 대사의 주한중국대사 부임을 축하하며 “인천을 처음 찾은 만큼 인천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앞으로 자주 방문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싱 대사는 “박 시장의 환대에 감사드린다. 경제자유구역 등 인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화답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중 우호 협력을 위해 중국대사관이 더욱 노력할 것이며, 인천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과 싱 대사는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앞으로도 한·중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뜻을 같이 했다. 앞서 시는 2020년 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웠던 상황에서 중국 자매우호도시가 위로서한문과 구호물품을 서로 지원하고 격려했다. 또 코로나19 한국 1호 확진자인 중국인 환자가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완치 후 귀국하며 국내 의료진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특히 박 시장은 한·중 경제협력 관계에 있어서 인천은 웨이하이시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경제협력 시범도시로서 인천에는 웨이하이대표처, 웨이하이에는 인천대표처를 두고 현지에서 활발한 경제협력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인천이 한·중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싱 대사는 박 시장과의 면담을 마치고, 주인천 웨이하이대표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11개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간 한·중 경제협력교류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중국 톈진시에서 태어난 싱 대사는 김치 등 한국음식을 즐겨 먹으며, 한국어 실력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 남북한 대사관에서 약 30년간을 근무한 ‘한반도 전문가’로 꼽힌다.
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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