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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3 (목)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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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사이버 사기’ 급증…추석선물 구매 사기 주의보

코로나19로 온라인 거래가 주를 이루면서 인천지역의 온라인 사기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온라인에서 추석선물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면서 ‘온라인 추석선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20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경찰은 한 물품거래사이트에서 에어팟, 드라이기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52명에게 1천300여만원을 가로챈 A씨(37)를 구속했다. 앞서 지난 7월 24일에는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며 에어팟 등을 공동구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739명에게 7천400여만원을 가로챈 B씨(20) 등 2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지난해 경찰이 접수한 온라인 사기(직거래사기, 쇼핑몰사기, 게임사기 등)는 총 1만311건으로 2018년(8천459건)보다 21.9% 증가했다. 경찰은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거래가 폭증하면서 사기 피해건수가 지난해를 훌쩍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찰청은 온라인 거래에 따른 사기 피해가 급증하자 이를 예방하기 위한 ‘사이버 사기 예방수칙’을 발표했다.

인터넷 거래시 ‘사이버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판매자를 조회해 신고이력을 확인하고, 결제시에는 안전결제서비스(결제대금 예치제도)를 이용해야 한다. 직거래 시에는 물건을 수령 또는 확인한 후에 돈을 지불하는 게 안전하다. 이 밖에도 ‘초특가’, ‘한정상품’ 등 지나치게 저렴한 판매상품을 경계하고, 상품후기 게시판을 살펴 피해여부 등을 파악해야 한다.

인천경찰 관계자는 “사이버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해외사이트, IP주소를 추적하는 등 경찰청과 적극적인 공조수사를 하고 있다”며 “사이버 사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피해구제가 어려워질 수 있어 피해를 볼 경우 경찰에 즉시 신고해 도움을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강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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