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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3 (일)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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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정연구원, 예산도 부적절하게 사용했나

용인시정연구원의 내년 예산 운용에 차질(본보 11월26일자 5면)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부적절한 예산집행에 대한 시의 진상조사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용인시와 시의회, 시정연구원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시정연구원 예산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내용은 시정연구원에 집행되는 연구과제비 등이다. 시는 첫 조사에서 기준에 맞지 않게 집행된 일부 예산이 있다고 판단, 조사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정연구원 측이 부적절하게 사용했다고 보는 금액은 최소 수백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내년 운영을 놓고 기로에 서있는 시정연구원이 예산 집행문제로 또다시 논란이 불거지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용인시정연구원 관계자는 “세부적으로 나눠지지 않고 통으로 들어온 예산을 내부적으로 경비면 경비, 연구용역비면 연구용역비 이런 식으로 나눠 사용했다”면서 “사업을 추진하면서 개인 사비로 진행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업무추진비 성격으로 쓰인 것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개인용도로 사용된 건 없고 모두 사업 추진과 관련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시의회에서 무기명으로 진행된 시정연구원 출연계획 동의안 표결에서 시의원 29명 중 찬성 12명, 반대 16명, 기권 1명 등으로 재상정된 안도 부결된 바 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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