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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3 (일)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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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내부 갈등 지역버스업체에 '준공영제 제외' 초강수

인천시가 내부 갈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지역의 한 버스업체에 대해 ‘준공영제 제외’라는 초강수를 내놨다.

16일 시에 따르면 A버스업체는 지역의 중·소버스업체 4곳이 모인 컨소시엄으로, 현재 본사와 지점 4곳 사이의 주식 배분 및 회계통합 문제 등으로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또 A버스업체의 내부 갈등이 대·내외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일부 버스 노선의 운행이 멈출 수 있다는 불안감 역시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최근 A버스업체에 대한 특별 점검을 벌여 업무추진비 부적정 처리 등의 문제를 적발하고 관련 처분을 요구했다. 그러나 A버스업체 본사와 일부 지점 사이의 회계통합 갈등 등에 대해서는 당장 문제를 삼지 않기로 했다. A버스업체가 내부적으로 이사회 등을 통해 결정한 사안에 시가 함부로 개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시는 지난 15일 A버스업체에 특별 점검 결과를 알리면서 내부 갈등과 관련해 ‘준공영제 제외 등 강력한 제재방안 마련을 추진 중’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 A버스업체의 내부 갈등으로 버스 노선 운행에 차질을 빚거나 시민 불편이 발생하면 준공영제에서 제외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는 내부 갈등에 대한 자구책을 마련해 오는 5월 15일까지 특별 점검의 처분 결과와 함께 제출하라고 A버스업체에 요구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A버스업체의 버스 운행 파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준공영제 제외 등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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