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내 회사들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집단감염 관련 18명의 확진자를 포함해 모두 9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에선 이날 2개의 회사 관련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레저용품 등을 제조하는 ‘강화군 직장’에서는 지난 24일부터 2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이 추가로 확진, 누적 확진자가 7명으로 늘어났다. 또 지난 25일 4명의 확진자가 나온 인테리어 업체 ‘남동구 직장’ 관련 확진자는 8명이 추가로 나와, 누적 확진자는 모두 12명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미추홀구 교회’에서는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연수구 스포츠매장’, ‘서구 음식점’, ‘서구 주점’에서도 각각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이처럼 직장 내 전파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추가 확산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외국인 노동자 사업장이나 지역 내 산업단지의 사업장 등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이날 소규모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를 제외한 신규 확진자 중 52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그 외 해외유입은 1명이고, 나머지 26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 중이다.
전날 오후 기준 인천시 감염병 전담 병상 475개 중 375개, 중증환자 치료병상 78개 중 56개, 준-중환자 치료병상 23개 중 21개가 사용 중이다. 생활치료센터는 정원 959명 중 618명이 입소한 상태다.
이날 현재 인천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1만1천503명이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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