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에이스로 전국대회 단체전 5관왕 견인…개인 단ㆍ복식서도 5개 금메달 획득
“꾸준히 기량을 다져 첸멍처럼 꾸준하면서도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여자탁구의 ‘희망’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대주 이다은(16ㆍ파주 문산수억고)은 여자 세계랭킹 1위이자 2020 도쿄올림픽 단식 우승자인 첸멍(중국) 같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해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이다은은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에이스로 문산수억고가 올 시즌 단체전서 전국대회 5관왕에 오르는데 앞장섰다.
또한 이다은은 개인전에서도 쟁쟁한 2,3학년 선배들을 제치고 단ㆍ복식에서 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첫 대회였던 전국중ㆍ고학생종별대회(4월)서 개인단ㆍ복식을 석권하며 단체전 우승포함 3관왕에 올랐다. 이어 회장기 전국중ㆍ고대회서는 복식서 3위, 단식서는 8강서 탈락하며 주춤했지만, 8월 대통령기대회 단식서 우승하고 팀 선배인 권아현(3년)과 짝을 이룬 복식서는 준우승했다.
10월 전국체전서는 개인단식과 단체전 정상에 올랐으며, 문체부장관기대회서는 권아현과 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뒤 단식서는 준우승하며 역시 2관왕이 됐다.
탁구선수 출신인 아버지 이태영씨(50)와 어머지 박정연씨(49) 영향으로 7살때 부터 라켓을 잡은 그는 의정부 새말초 3학년 때 교보생명컵 꿈나무대회서 단식 우승을 차지한 후 3년 연속 학년 정상에 올랐고, 6학년 때는 삼성생명배 전국초교우수선수초청대회서 단식 패권을 안았다.
이후 지역내 중학팀이 없어 문산수억중으로 탁구 유학을 떠난 이다은은 복식 우승 등 꾸준히 개인전서 입상했으나, 단식에서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들어 기량이 폭풍 성장하며 전국 무대를 평정했다.
이다은은 “학교에서 훈련도 하지만 실업팀(마사회) 언니들과 가끔씩 훈련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 국가대표 꿈을 이루기 위해 11월말 열릴 주니어대표 선발전부터 단계별로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59㎝의 비교적 작은 체구로 상대 선수들에 비해 파워면에서 뒤지지만 뛰어난 감각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한 박자 빠른 선제공격에 높은 드라이브 회전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는 게 소속팀 최진아 코치의 설명이다.
최 코치는 “(이)다은이는 어린 나이임에도 경기에서 어떤 상대를 만나든 전혀 주눅들지 않는다. 심지어 오는 3일부터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총 출동해 기량을 겨루는 ‘올스타 탁구대회’에서 가장 대결하고 싶은 선수가 국가대표팀 에이스인 전지희(포스코에너지ㆍ중국 귀화선수)라고 할 정도로 도전의식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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