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진은 해상으로부터 침입하는 적을 막기 위해 구축한 요새다. 조선왕조실록 등에 따르면 조선 효종 6년(1655)에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1870년대에 미국과 일본이 침략했을 때 이들과 맞서 싸운 곳으로 1871년에 미국 해병이 초지진에 침략해 왔을 때 전력의 열세로 패하여 점령당했다. 이 때 군기고, 화약창고 등의 군사시설물이 모두 파괴됐다. 일본이 조선을 힘으로 개항시키기 위해서 파견했던 운양호의 침공은 고종 13년(1876)의 강압적인 강화도 수호조약으로 이어져 일본침략의 문호를 개방했다. 그 뒤 허물어져 돈대의 터와 성의 기초만 남아 있으나 1973년 초지돈을 복원했다.
민족시련의 역사적 현장이던 이곳은 호국정신의 교육장으로 쓰이도록 성곽을 보수하고 당시의 대포를 진열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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