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고읍점 폐쇄 결정, 고객 편의 뒷전 볼멘소리에... “이전 거리 50m에 불과해...일부 불편 사항 감수해야”
“비좁은 주차장에 접근성도 떨어지는 곳에 통합점포를 개설한다니 고객편의는 뒷전 아닙니까”
신한은행이 양주 고읍점을 폐쇄하고 오는 9월부터 KB국민은행과 공동 점포(KB국민은행 고읍출장소) 운영을 추진하자 고객들이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해당 점포의 주차장이 비좁은데다 100여m를 유턴해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양주 고읍점을 폐쇄하는 대신 KB국민은행과 공동 점포를 운영키로 하고 60여m 떨어진 국민은행 고읍출장소로 이전, 오는 9월부터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년층 등 금융취약계층이 많아 지점을 폐쇄하면 겪을 수 있는 불편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고객들은 이용자가 더 많고 넓은 주차장과 접근성 등이 뛰어난 신한은행이 비좁은 주차장에 100여m 유턴해야 갈 수 있는 등 불편이 큰 국민은행 고읍출장소로 이전이 부당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금융여건을 무시한 채 본점에서 탁상행정식으로 판단했다며 신한은행 고읍점으로 통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신한은행 직원들은 본사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난감해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과 공동점포를 운영키로 결정됐지만 아직 영업점을 어디로 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공동점포는 은행 효율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고읍점 폐쇄에 따른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국민은행과 공동점포를 운영키로 한 것”이라며 “이전하는 공동점포와의 거리가 50m에 불과하고 도보 고객이 더 많은 지점이어서 일부 고객 불편은 일정 부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양주시의 경우 농협은행을 제외하면 KB국민은행 4곳(1곳 폐쇄 예정), 기업·신한은행 각각 3곳, 우리은행 2곳, 하나은행 1곳씩 지점을 운영 중이다.
양주=이종현기자
댓글(0)
댓글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