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탄소중립 그린도시 수립용역 착수... 2026년 12월까지 고색역 반경 2㎞ 에너지 전환·기후변화 적응 등 추진...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활성화
수원특례시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탄소 줄이기에 나선다.
시는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 시행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환경부의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에 선정된 시는 권선구 고색동 일원을 이러한 도시로 만들고 탄소중립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그린경제로 성장하는 탄소중립 1번지 수원시’를 비전으로 하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은 주거지역·상업지구·행정타운·산업시설·환경시설 등이 모여 있는 수인분당선 고색역 반경 2㎞(약 900만㎡)가 대상지다. 시는 오는 2026년 12월까지 ▲에너지 전환 ▲흡수원 확대 ▲기후변화 적응 ▲자원순환 촉진 ▲탄소중립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교통 인프라를 재정비해 ‘시민참여형 탈탄소 수송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시는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가칭 스마트자원센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탄소중립 교육·행사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고, ‘탄소중립 플랫폼’ 앱을 만들어 탄소 배출·감축량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참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탄소중립 사업에 참여하는 시민에게는 적절한 보상을 제공된다.
이를 통해 지역 온실가스 배출량 579만5천t(2018년 기준)의 40%를 오는 2030년까지 감축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이재준 시장은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의 성공 여부는 시민 참여가 결정할 것”이라며 “시민 개개인의 행동 변화로 실현되는 탄소중립 사업이 수원에서 시작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14억4천만원이 투입된 해당 용역은 오는 10월 말 나온다.
시는 지난달 김정인 중앙대 교수(총괄계획가, 온실가스 분야), 장순웅 경기대 교수(자원순환 분야) 등 위원 7명을 ‘수원시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사업 총괄계획단(MP)’으로 위촉한 바 있다. 총괄계획단은 수원시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사업 관련 실행계획 수립, 실시설계, 세부 사업 시공·준공 등 사업 추진 전 과정에 참여해 조정·자문 업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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