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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월 임시국회·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 공방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2일 김진표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을 위해 의장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3월 임시국회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3월 임시국회 일정과 관련, “3·1절은 휴일인데 그날부터 국회를 연다는 건 빈틈 하나 없이 (이 대표) 방탄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방탄국회가 아니라고 주장하려면 며칠간 국회를 안 열어도 된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3월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3월 임시회와 관련해 민주당은 국회법에 명시된 대로 1일에 하자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6일부터 소집하는 게 맞겠다는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를 놓고는 ‘강 대 강’으로 대치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배임죄, 부패방지법 및 이해충돌법 위반, 뇌물죄, 범죄수익은닉죄. 이 대표에게 적용된 이 수많은 범죄 혐의는 얼마나 법을 우습게 알고 국민을 기만해왔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별도의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국가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이지 대통령이겠나’라며 대통령을 향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쏟아냈다”며 “당대표직으로 민주당을 사유화해 방탄막이로 삼고 장난하면 명백한 범죄혐의자이지 대표이겠나”라고 역공했다. 

 

그는 특히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뒤에 숨을 이유가 없다면, 그토록 결백하다면 자진 출두해 영장실질심사 받으면 그만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이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권을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냐”면서 “국가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이겠나”라고 강력 비판했다.

 

또한 그는 “275회 압수수색은 전무후무한 대한민국 검찰사의 역사가 될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국가권력을 남용해 특정인을 죽이겠다고 공격하는 것이 국가 경영에 맞는 것이냐”고 성토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어제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정부의 체포동의안 제출이 매우 부당하므로 자율적으로 투표에 임하되 당당히 부결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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