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동거녀와 말다툼을 하다 흉기로 찔러 살해한 A씨(54)가 언론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27일 오후 1시 45분께 인천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A씨가 출석했다. 호송차에서 내린 A씨는 수갑을 찬 상태로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있다.
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A씨는 “피해자 유가족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대답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A씨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1시 30분께 인천 서구 당하동의 한 아파트에서 동거인인 50대 여성 B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B씨의 등과 옆구리 등을 흉기로 5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B씨를 서구의 한 병원으로 옮겼고, 병원 관계자가 B씨의 상처를 본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또 병원 의료진에게 B씨가 “깨진 접시 때문에 다쳤다”고 이야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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