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고 이선균씨(48)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이 경찰에 체포됐다.
21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인천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씨 마약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다. 그는 마약범죄수사계와는 관련 없는 부서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A씨를 체포하고 그가 소속된 부서 사무실을 포함한 인천경찰청에 대한 2차 압수수색도 단행했다.
경찰은 A씨를 경기남부청으로 이송해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압수물에 대한 분석에 돌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아무 것도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의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해 10월19일 언론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이씨는 이보다 앞선 10월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형사 입건됐으며, 약 두 달간 세 차례에 걸쳐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씨는 세 번째 소환 조사를 받은 지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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