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씨(48)의 수사 정보를 최초 유출한 의혹을 받는 인천지검 수사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지검 소속 수사관 A씨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A씨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이번 주 중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씨가 마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정보를 평소 알고 지내던 경기지역 한 신문사 기자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신문사는 지난해 10월19일 해당 사건을 단독 보도했으며, 경찰이 이씨 사건을 최초 보도한 경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의 혐의를 포착했다.
경찰은 또 이날 4·10 총선에서 재산을 축소 신고한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문석 의원(안산갑)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4월5일 양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경찰은 관련자 소환과 자료 분석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조사 과정에서 검찰의 회유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고발을 한 이 전 부지사를 상대로 고발 내용을 조사한다.
앞서 지난 4월25일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원지검 검사와 쌍방울 직원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음주 회유’가 있었다며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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