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환 도로교통공단 경기지역본부장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전국에서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는 4만8천560건이 발생해 121명이 사망하고 6만1천97명이 부상을 입었다.
도로교통공단 경기도지부에서 최근 5년간 어린이 교통사고 특성을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보행수요가 집중되는 등하교 시간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등교로 인해 보행 교통량이 많은 오전 8~10시의 사고건수가 4천437건(9.1%), 하교 및 등·하원 등 어린이 이동이 잦은 시간대인 정오에서 오후 6시에 발생하는 사고건수는 2만6천213건(54.0%)으로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의 63.1%가 등하교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또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중 2천753건(5.3%)이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16명(13.2%)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안전운전의무 위반은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무면허 운전, 음주운전과 함께 교통사고 12대 중과실에 포함된다. 어린이의 보행특성상 한 방향만 응시하거나 뛰쳐나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반드시 제한속도 시속 30㎞ 이하의 저속으로 주행해야 한다.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운전자는 오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통안전 관리가 미흡한 오후 시간대에 어린이 보행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교차로와 횡단보도 주변을 신중히 살피는 등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 어린이에 대해서는 안전하고 올바른 보행을 위한 철저한 교육과 지도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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