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로고
2025.07.04 (금) 메뉴 메뉴
위로가기 버튼

2024 경기시인상, ‘불멸의 밤’ 송소영 시인 수상

송소영 시인
송소영 시인

 

올해 ‘경기시인상’에 송소영 시인이 선정됐다.

 

(사)한국경기시인협회는 2024년 경기시인상 수상자로 송소영 시인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협회 계간지인 한국시학(발행인 임병호) 2024년 가을호는 허영자 시인, 유선 시조시인 및 김우영·김애숙·전영구·정은율·강양옥 시인 등의 작품 60편과 송소영 시인의 ‘불멸의 밤’ 외 8편의 소시집을 다뤘다.

 

송소영 시인은 지난 2009년 문학선으로 등단해 시집 ‘사랑의 존재’를 출간했다. 홍신선 시인 겸 전 동국대 국문학교 교수는 시집 ‘사랑의 존재’에서 ‘사랑은 세계와의 교섭을 위한 현실이자 타자를 받아들이는 삶의 방식 그 자체’라고 추천했으며, 이경철 문학평론가는 “죽은 언어, 이미 재가 되어버린 시어가 아니라 시인만의 생생한 언어로 대상, 너와 일대일로 환하게 대면하려 하고 있다”고 평했다.

 

올해 경기시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송소영 시인은 “사소하고 하찮은 사물에도 게을리하지 않고, 영혼으로 은밀하게 말을 건네는 사색과 깨달음이 작품에 녹아있다”며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경기시인협회는 송 시인에 “대륙의 오지 여행가로 걷고 또 걸으며, 깊이 있는 사유 공간의 간격을 줄이려는 노력과 함께 삶과 죽음의 고뇌와 번뇌가 담긴 시, ‘불멸의 밤’을 비롯한 ‘한국시인’ 연간지(한국시인협회 발행)에 발표한 ‘오로라’, ‘가시나무새’ 등 작품을 통해 개성 있는 시의 세계를 구축했다”며 “구도자의 삶으로 희구하고, 전율하는 시인의 낮은 목소리가 더해 시의 울림과 끌림이 됐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송 시인은 교육 현장에서 33년간 몸담고, 2014~2019년 수원문인협회 부회장을 거쳐 현재는 곽재용 영화감독, 안태근 EBS프로듀서 등과 함께 수원영화인협회 부회장으로 임하고 있다.

 

송 시인은 “좋은 시집을 한권 묶는 일, 그 시집은 해탈을 담는 기록의 서사가 될 것으로 본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혼란스러운 시대에 낯선 대륙의 오지 여행을 통해 체험할수록 세상에 대한 삶과 죽음에 대한 어떤 미련을 떨쳐버릴 수 있다”며 “혼자만의 길을 걸으면서 자신과 끊임없는 대화에서 얻을 수 있는 존재에 대한 너그러움을 발견한다. 유한할 수 없는 생명의 노선 끝까지 치열하고, 성실하게, 시심의 글 밭을 가꾸며 아름다운 작품을 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한국경기시인협회는 임병호, 김우영 시인과 박병두 시인(인송문학촌 토문재 촌장)이 1995년 11월19일 창립해 2024년 현재 통권 71호로 한국시학을 발간하고 있다.

 

2024년 경기시인상 시상식은 다음 달 5일 오후 5시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댓글(0)

댓글운영규칙

-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해될 수 있습니다. 공공기기에서는 사용 후 로그아웃 해주세요.

0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