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8년 세조가 금강산 구경을 다녀오다 이수두에서 하룻밤을 묵게 됐는데 한밤중에 난데없는 종소리에 잠을 깬 왕이 부근을 조사하자 주변에 바위굴이 있고 굴 안에 18나한(羅漢)이 있었으며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종소리와 같아 이곳에 절을 짓고 ‘수종사’라고 했다고 전해온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양수리)를 바라볼 수 있어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예부터 많은 시인묵객이 이곳의 풍광을 시서화로 남겼으며 서거정(1420~1488)은 수종사를 ‘동방 제일의 전망을 가진 사찰’이라 했다. 사계절 연중 내내 일출, 일몰, 운해 등 어느 시간이라도 아름다운 전망을 지녔다.
정약용은 수종사에서 지낸 즐거움을 ‘군자유삼락’에 비교할 만큼 좋아했던 곳이며 겸재 정선의 경교명승첩 중 독백탄은 현재의 양수리의 경관을 보여주는 고서화로 그 시대의 명승지와 현재의 경관을 비교할 수 있어 가치가 높다. 국가유산청 제공
댓글(0)
댓글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