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주명현십초시(夾注名賢十抄詩)’는 과거시험 준비생들의 수요를 염두에 두고 권람의 교정을 거쳐 간행한 중국과 한국(신라)의 시인 30명의 시선집이다.
내용은 각 시인의 작품 중에서 칠언율시(七言律詩) 10편씩 총 300편을 뽑아 주해를 붙인 것이다.
이 책은 경상도 밀양부에서 간행한 지방관판본으로 한국인이 그 대상을 선정하고 직접 주해한 최초의 한중시선집으로 매우 귀한 사례에 속하는 책이다. 이 책은 중국과 일본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고려 말 조선 초 서적의 유통과 문화 수용의 양상, 한시의 학습과 활용 등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다.
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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