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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의 계절, 인천 5월까지 ‘유비무환’... 화재시 신속 헬기투입

인천 9개 군·구·공원사업소 3곳
방지대책본부 구성 총력 대응

지난 2023년 7월 인천 강화군 마니산 산불 당시 소방헬기가 출동하고 있는 모습. 인천시 제공
지난 2023년 7월 인천 강화군 마니산 산불 당시 소방헬기가 출동하고 있는 모습. 인천시 제공

 

전국 각지에서 3일째 산불이 확산하면서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가운데 인천시도 오는 5월까지 봄철 산불예방 총력 대응에 나선다.

 

24일 시에 따르면 봄철 산불조심기간인 오는 5월15일까지 인천지역 9개 군·구, 공원사업소 3곳 등과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한다. 시는 산불 예방활동 강화, 산불발생 시 헬기지원 판단 등을 통한 신속·정확한 초동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올해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여건이다 보니 산불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체계적인 산불대비 태세 확립을 위해 산불위험도를 고려한 ‘산불경보’ 시 단계별 현장대응에 나선다. 산불경보별 조치 기준에 따라 상황근무 인원을 늘리고, 산불발생 취약지 감시인력 배치, 공무원 담당구역 지정 및 순찰·단속활동을 할 계획이다. 특히 산불경보 ‘경계’ 이상 발령 때에는 입산허가 중지 및 소각행위 일절 금지 등을 조치한다. 아울러 산불재난 상황이 벌어지면 긴급재난방송 등을 통해 신속히 상황을 전파하고, 주민대피 장소 및 대피경로를 사전에 선정해 대피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산불예방대책 마련 및 인프라 구축 방안으로 산불위험시기 소각방지를 위해 일몰 전·후 공무원을 투입, 주말 기동단속에 나선다. 또 군·구 단위 산림·농정·환경부서 간 합동 점검단을 만들어 불법 소각행위 등을 단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불취약지, 산간오지 등 감시인력이 부족한 사각지대에는 7대의 드론과 79대의 산불무인카메라 등을 활용해 감시하고, 인공지능(AI)드론 스테이션을 활용해 산불을 조기 감지한다. 산불위험지수 등에 따라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에는 군의 사격훈련도 자제 조치한다.

 

시 관계자는 “군·구별로 산불전문예방 기계화진화대를 1개팀 이상 운영해 산불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에 나설 예정”이라며 “서울산림항공관리소 헬기 2대와 소방헬기 2대도 초기 진화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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