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로고
2025.07.01 (화) 메뉴 메뉴
위로가기 버튼

[빛나는 문화유산]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1

image

줄여서 ‘화엄경’이라 부르기도 한다. 화엄경은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을 기본 사상으로 하고 있는 화엄종의 근본 경전이자 법화경과 함께 한국 불교 사상 확립에 크게 영향을 끼친 불교경전 가운데 하나다.

 

이 책은 고려 현종(재위 1011∼1031년) 때 부처님의 힘으로 거란의 침입을 극복하고자 만든 초조대장경 가운데 하나다. 닥종이에 찍은 목판본으로 두루마리처럼 말아 보관할 수 있다.

 

초조대장경은 이후 만들어진 해인사대장경(재조대장경 또는 고려대장경)과 비교해 볼 때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목판의 새김이 정교한 반면에 해인사대장경과 글자 수가 다르고 간행 연도를 적은 기록은 없으며 군데군데 피휘(문장에 선왕의 이름자가 나타나는 경우 공경과 삼가의 뜻을 표시하기 위해 글자의 한 획을 생략하거나 뜻이 통하는 다른 글자로 대치하는 것)와 약자(略字)가 나타난다.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중 유일한 권 제1로 11세기경에 찍어낸 초조대장경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국가유산청 제공

댓글(0)

댓글운영규칙

-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해될 수 있습니다. 공공기기에서는 사용 후 로그아웃 해주세요.

0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