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음악정원’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장암발곡근린공원과 음악도서관, 중랑천, 발곡역 일대 등지를 ‘음악’을 주제로 재구성하는 음악정원 조성사업 1단계 구간을 마무리했다.
이 사업은 기존 도시 공간을 ‘음악’이라는 테마로 재해석해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1단계에선 공원을 중심으로 공간을 덜어내는 ‘비움’을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시는 불필요한 구조물을 최소화하고 본연의 기능을 살려 시민이 일상적으로 머무를 수 있는 여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공원을 둘러싼 담장을 전면 철거해 시민 누구나 어디서든 자유롭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공원 주변 도시 경관도 대폭 개선됐다.
20년 넘게 설치됐던 현수막 게시대를 철거하고 인근 대형마트 안내표지판도 정리해 시야를 방해하던 시각적 요소를 제거했다.
발곡역 인근 인도에 양방향으로 설치돼 있던 자전거 거치대 중 일부를 철거해 보행자 안전과 이동 편의를 우선한 환경으로 개선했다.
시는 앞으로 2단계 사업을 통해 공원과 중랑천, 도시 녹지를 중심으로 음악의 결을 공간 속에 더욱 깊이 녹여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좋은 도시 공간은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기존 공간을 시민 눈높이에 맞게 조율하고 정돈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도시와 문화, 일상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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