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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1 (화)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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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문화유산] 용인 서봉사지 현오국사탑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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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사의 창건에 대한 기록은 없고 절터의 크기로 미뤄 아주 큰 규모의 절로 추정된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임진왜란 때 절에서 떠내려 오는 쌀뜨물이 10리나 흘러 왜적이 물을 따라 올라가 절을 불태웠다고 한다. 이곳은 탑비의 비각을 세우는 공사 도중에 기록이 남아 있는 기와 조각이 발견되며 서봉사의 옛터임이 밝혀졌다.

 

명종 15년(1185년)에 세워진 이 탑비는 현오국사의 행적을 후대에 알리고자 만들어졌다. 보통 부도와 함께 건립되는데 절터에 부도의 흔적은 없고 비석만 남아 있다. 화강암의 비석 받침 위에 점판암으로 만들어진 비몸돌이 놓여 있는 단출한 모습이다.

 

비문에 의하면 현오국사는 15세에 불일사(佛日寺)에서 승려가 된 후 부석사(浮石寺) 주지를 거쳐 명종 8년 53세의 나이로 입적했다. 왕이 크게 슬퍼해 국사(國師)로 삼고 시호를 ‘현오(玄悟)’라 한 뒤 동림산 기슭에서 화장했다. 국가유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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