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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4 (금) 메뉴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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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대폭적인 개혁 추진

위기에 빠진 프로야구가 내년시즌 재도약을 위해대폭적인 개혁 작업에 나선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경기제도 변경과 규약 개정, 통일 계약서 경신 등 프로야구의 근간을 바꿔 놓을 굵직 굵직한 안건들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야구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끄는 부분은 경기제도 변경 방안.

KBO는 지난 시즌과 올시즌 실시했던 양대리그 제도가 심각한 전력 불균형을 초래해 관중 동원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자 내년 시즌 단일리그로 복귀하는 방안을 이사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올림픽기간 중 열렸던 8개구단 단장회의에서는 단일리그 복귀에 의견을 모았으나 사장단 모임인 이사회서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은 상태다.

규약 개정에서는 자유계약선수(FA)의 자격 취득 기간 축소 여부가 가장 큰 쟁점이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약관심사 자문위원회는 프로야구의 규약이 불공정 약관이라고 지적하고 다음 달 초 열리는 전원회의에서 FA 취득기간 축소 등 시정 명령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KBO 이사회는 공정위의 시정명령이 내려지기 전에 현행 10년인 FA제도와 7년인 해외진출 요건을 어떤 식으로든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82년 프로야구 출범이후 ‘현대판 노비문서’라고 지탄 받았던 통일 계약서도 대폭 수정된다.

특히 프로야구선수협의회에서 지적한 비활동기간(12월∼1월) 동안 선수들의 사생활을 철저히 보호하는 방안과 현행 2천500만원에 불과한 상해보험가액을 상향시키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82년 결정된 상해보험가액은 19년동안 요지부동이었으나 지난 4월 잠실구장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임수혁으로 인해 선수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고 이번 이사회에서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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