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축구’가 안방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축구의 지휘봉을 잡은 뒤 지난 한 달 사이에 대표팀 중계방송 시청률이 30%대에 육박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긋고 있다.
12일 시청률 전문조사기관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32분까지 KBS가 위성 생중계한 두바이 4개국대회 한국-아랍에미리트연합전 시청률은 수도권지역에서 27%를 기록, 나흘전 모로코전(22%)에 비해 5%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시청자 4명중 1명 이상이 잠을 설쳐가며 TV 앞에서 대표팀을 응원한 셈이다.
시청률 27%는 히딩크 감독의 데뷔무대로 오후 3,4시께 치러진 지난달 홍콩 칼스버그컵대회(노르웨이전 15%-파라과이전 18%) 때에 비해 크게 오른 수치다.
이처럼 히딩크축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자 방송사들은 오랜만에 호재를 만난 듯 편성 일정을 조정하는 등 중계방송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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