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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테마> 공항 항만 소식

<전쟁피해 확산... 업계 울상>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격으로 항공·선박·적하보험료가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인상될 것으로 보여 관련업계가 울상짓고 있다.

또 중동지역을 운항하는 국내외 선사들이 ‘전쟁위험 비상할증료’를 신설, 수출업체의 운임부담이 늘어나게 되는등 항공·해운업계에 전쟁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습 단행으로 지난달에 이어 조만간 보험료가 또다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아프가니스탄에서만 전쟁이 국한돼 진행되면 항공·선박·적하보험료가 지금보다 2∼3배, 이란과 이라크 등 중동지역으로까지 확전되면 많게는 10배까지 오를 것으로 업계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달 미국 테러참사로 해외 재보험시장이 경색되자 세계 유수의 보험회사들은 선박보험료를 종전보다 2.5∼5배, 적하보험료를 82%, 항공보험료를 8∼10배씩 각각 올렸었다.

또 운항제한구역으로 신규 편입된 페르시아만과 홍해 및 아카바만, 예멘, 파키스탄, 오만, 시리아, 알제리, 이집트 등지를 운항하는 선박이나 항공기는 별도의 재보험요율이 적용, 보험료를 추가로 냈었다.

현대상선과 미국 APL, 덴마크 머스크사 등 16개 국내외 선사들의 협의체인 유럽항로운임동맹(FEFC)도 전쟁위험에 따른 비상할증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비상할증요금은 지역별로 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개)당 최고 250달러 규모로 수출업체의 운임부담이 늘어나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항공 및 해운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습이 이란, 이라크 등으로 확대되면 원유수급이 불안해지면서 원유가격 및 추가보험료가 급등할 것”이라며 “세금감면 등 정부의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경일·김창수기자 gihan@kgib.co.kr

<인천공항 취항사 연내 50개 넘을 듯>

인천국제공항에 3개 항공사가 이달내 새로 취항하는등 올해안에 취항사가 50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9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적 멘타리라이온과 만달라항공, 미국의 폴라카고항공 등 3개 항공사가 인천공항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멘타리라이온항공은 이달말까지 발리와 대만, 인천을 연결하는 신규 노선에 취항해 주 4회 운항할 계획이며, 만달라항공은 마나도∼대만∼인천 노선에 주 2회 여객기를 띄우기 위해 취항 절차를 밟고 있다.

화물항공사인 폴라카고항공도 미국내 주요 도시를 경유, 인천을 거쳐 홍콩으로 가는 노선을 개설해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3개 항공사가 취항을 하게 되면 인천공항을 오가는 항공사는 모두 49개로 늘어나게 된다”며 “네팔항공 등도 연말까지 취항할 의사를 밝히고 있어 연내 50개 항공사 돌파는 무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국내 5개노선 운항중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5개 노선이 운항을 중단된다.

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자구노력을 위해 요청한 국내선 감축운항 계획에 대해 5개 노선 운항중단, 1개 노선 운항감축을 승인했다.

중단 노선은 대한항공의 경우 김포∼예천, 부산∼목포 2개 노선이며, 아시아나항공은 부산∼광주, 강릉∼부산, 군산∼제주 등 3개 노선이다.

주 2회씩 운항하던 대한항공의 김포∼군산 노선은 주 1회로 줄어든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에따라 이들 노선의 운항을 10일부터, 대한항공은 15일부터 중단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테러 참사의 여파로 항공사의 재정난이 심화함에 따라 탑승률이 절반도 안되는 비수익 노선의 정리가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경제사정이 호전되는대로 이들 노선의 복항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공항 정상운항>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보복공습이 4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대부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미국의 공습 개시로 우즈베키스탄의 타슈겐트를 거치는 기존 항로 대신, 지구 반대편으로 돌아 미국 앵커리지로 우회했던 프랑크푸르트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OZ594편이 예정시간보다 12시간 지연된 9일 오전 8시19분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타슈겐트를 지나는 브뤼셀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OZ588편도 전쟁 영향권을 벗어난 러시아 영공쪽으로 항로를 변경, 이날 오전 10시 인천공항에 내렸다.

인천발 타슈겐트행 우즈베키스탄항공 여객기 HY512편은 이날 오전 10시15분께 정상 출발했으며, 매주 금요일 인천공항을 이륙하는 타슈겐트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OZ573편도 현지 공항이 확전으로 폐쇄조치되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운항된다.

중간 기착지인 타슈겐트를 거치지 않는 러시아 직항 노선을 택한 암스테르담행 대한항공 화물기 KE511편은 현지 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을 감안, 예정보다 3시간 늦춰진 오후 11시55분 인천공항을 떠났다.

대한항공은 이날 하루 여객 96편과 화물 22편 등 국제선 118편, 아시아나항공은 여객 67편과 화물 8편 등 국제선 75편을 모두 정상 운항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인천항 물동량이 줄고있다>

미국 테러사건 여파로 인천항을 통한 미국과 중동국가의 수출입 총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간 인천항을 통한 대미 수출총액은 1억2천200만달러로 지난 8월 1억5천400만달러보다 21%가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기간 1억9천200만달러보다는 37%나 감소했다.

대미 수입총액 역시 지난 9월 1억6천600만달러로 지난해 9월 1억8천300만달러보다 9% 가량 감소했다.

또 인천항을 통한 대 중동국가 수출총액도 지난 9월 5천500만달러를 기록, 지난 8월 6천300만달러보다 13%가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기간 6천400만달러에 비해 14% 가량이 줄었다.

대 중동국가 수입총액도 지난 9월 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1억300만달러보다 3%가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지난달 미국 테러사건으로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의 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자동차·전자·전자기기·기계류·철강·화공약품 등 거의 모든 물품에서의 수출이 감소됐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공항.항만 소식>

-인천.부산항 화물 검색기 5대 추가

관세청이 밀수 근절 등을 위해 인천항과 부산항에 첨단 컨테이너 화물 검색기 5대를 추가 설치 운영한다.

9일 관세청에 따르면 밀수를 효과적으로 단속하고 컨테이너 업자의 물류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첨단 컨테이너 화물검색기 5대를 35억9천만원에 리스형식으로 도입, 내년 하반기 인천항과 부산항에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첨단 컨테이너 화물 검색기가 도입될 경우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현행 4∼5시간(컨테이너 1대당)에서 3분이내로 대폭 단축돼 업체들의 부담하는 컨테이너 개장비용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관세청은 특히 향후 첨단 컨테이너 화물 검색기 5대를 추가로 도입해 평택항과 광양항·울산항·마산항 등에도 배치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그동안 컨테이너를 이용한 품명위장 밀수와 수량 및 중량 과소 신고를 통한 밀수 등 합법을 가장한 밀수행위를 효율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KAL, 국내선 비즈니스 클래스 연기

대한항공이 10일부터 시행키로 했던 국내선 비즈니스 클래스 운영이 한달 연기됐다.

대한항공은 최근 아프간 지역의 긴장 등으로 인한 항공수요가 감소 추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선 비지니스 클래스 운영을 다음달 10일부터 운영키로 했다.

국내선 비즈니스 클래스 제도는 기종 현대화에 따라 도입한 A330-300기 및 B737-800기의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해 시행하는 것이다.

- 노스웨스트항공 아시아행 항공료 인하

노스웨스트항공은 9·11 테러참사 이후 급감한 승객 수요를 잡기위해 미주 출발 아시아행 항공료를 한시적으로 대폭 인하했다.

이에따라 미주에서 출발하는 인천행 항공편은 미동부 525달러, 중부 560달러, 서부 480달러이다.

항공료 할인은 45일 유효한 왕복운임(주중요금)으로 주말에는 50달러를 추가지불해야 하며, 발권은 이달 19일, 탑승은 다음달 15일까지로 제한된다.

-수입.수산물검사 개정지침 시행

해양수산부는 불량 수산물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횟감용 냉장·냉동 어패류에 대한 식중독균 검사를 강화하는 수입·수산물 검사업무 지침 개정안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1일부터 참치·틸라피아·한치·오징어·피조개 등 날로 먹을 수 있는 수입·수산물은 반드시 장염비브리오균·살모넬라균·황색포도상구균·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균 등 4가지 식중독균에 대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정밀검사나 무작위 표본검사 결과 중금속 등이 검출돼 폐기 및 반송 조치된 어종을 재수입할 경우 지금까지는 동일 회사 동종 수산물만 검사를 해왔으나 앞으로는 동일회사 수입 수산물 전체에 대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건교부, 도심공항터미널 할인제 폐지

도심공항터미널 이용시 적용되던 공항이용료 할인제가 내년부터 폐지된다.

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공항 혼잡을 덜기 위해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는 탑승객에게 공항이용료를 50% 할인해 주었으나 인천공항 개항으로 공항 수요를 충분히 수용하게 돼 할인제를 없애기로 했다.

이에따라 건교부는 연말까지 터미널 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공항이용료 할인제를 단계적으로 축소한 뒤 내년부터 이를 완전 폐지키로 했다.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는 승객은 지금까지 1만5천원인 국제선 공항이용료의 절반인 7천500원만 내 왔으며, 이로인해 징수기관인 한국공항공단은 연간 34억원의 수입손실을 입었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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