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은 절기 상 낮 시간이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다. 낮은 태양이 떠있는 시간이다. 낮에는 사방이 밝아 원근에 있는 사물의 구석구석을 정확하게 살펴볼 수 있어서 주변 세계가 분별이 되지 않아 방황하거나 혼동하는 경우가 밤 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언제까지나 우리의 일상 생활도 요즈음 같이 어둠의 시간보다는 밝고 환한 낮 시간으로 채워졌으면 좋겠다.
21세기의 새로운 천년을 맞이할 때에도 그리고 참여정부가 들어설 때에도 많은 사람들은 무엇인가 모를 희망과 기대로 가슴이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테러와 이라크전쟁 그리고 SARS 여파로 지구가족이 몸과 마음을 한껏 움츠리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파업과 만성적인 정치 불안정, IMF환란 이후 가장 심각한 불경기로 인하여 사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누적된 우리들의 잘못으로 주변 세계가 더욱 어두워지고 흉흉할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들의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이러한 살기 힘든 세상을 물려줄 수는 없다. 아름다운 태양이 온누리에 내비치는 환경 속에서 모든 피조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세상의 모든 어른들이 지금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이에 대한 답을 에모토 마사루 박사가 저술한 ‘물은 답을 알고 있다2’에서 발견하였다. 에모토 박사는 파동에너지인 의식과 감정이 물의 파동과 공명을 일으켜 결정구조를 변화시켰음을 입증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행복에 파장을 맞추라”고 한다. 또한 욕심을 내고 남과 나를 비교해 버릇하면 불행의 파동이 일어나고, 반면에 자신의 처지에 감사하고 남과 나누며 잘 어울려 살면 내 작은 행복이 큰 공명이 되어 이웃과 사회, 나아가 온 세계가 행복과 활력으로 가득 차게 된다고 역설하고 있다.
그렇다. 이러한 혼돈과 어두움의 시대에서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미래를 물려주기 위하여 우리 어른들이 먼저 해야할 일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을 사랑과 감사 그리고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선우 섭.경희대 체육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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