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로고
2025.07.06 (일) 메뉴 메뉴
위로가기 버튼

시가 있는 아침/가을-조한풍

가을이 되면

아직은

양 날이 새파란

풀잎과 같은

칼끝을

품고 잡니다.

쓸쓸히 걷고 있을

늦은 가을날에

당신에게 다가가

밟혀서 바삭 으스러지는

사랑에 타버린

낙엽이 되고자

밤마다

가슴을 저며내는

꿈을 꿉니다.

<시인 약력> 인천 출생 / ‘아동문학평론’ ‘농민문학’으로 등단 / 한국시인협회·한국문인협회·국제펜클럽한국본부·농민문학회 회원 / 농민문학상·단국문학상 본상 수상 / 시집 ‘바람의 입술’ ‘천둥의 샘’ ‘소부리의 꽃’

댓글(0)

댓글운영규칙

-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해될 수 있습니다. 공공기기에서는 사용 후 로그아웃 해주세요.

0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