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수지침 부평지회, 경로당 14곳·노인복지센터서 매주 ‘구슬땀’
“배운 것을 누군가와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건 만족과 행복 그 자체입니다.”
인천시 부평구 자원봉사센터에 봉사단체로 정식 등록한 후 2년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려수지침 부평지회 회원들의 일성이다.
이 단체는 부평지역 경로당 14곳과 노인복지센터에 매주 수지침 봉사활동을 위해 회원들을 파견하고 매월 열리고 있는 자원봉사 참여의 날 행사에도 빠지지 않는다.
수지침 자격증을 취득한 봉사자들이 내 부모 모시듯 사랑과 정성의 손길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보살피고 있다.
노종순 회원(59)은 “부러진 팔목을 치료받은 후 손이 굽어져 펴지지 않는 어르신들을 치료해줘 호전되거나 발가락이 심하게 접혀진 어르신을 4개월 동안 치료해줘 정상으로 되돌려 놓았을 땐 정말 보람을 느꼈다”며 “늦게나마 배운 것을 누군가와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산곡동 P아파트 경로당 왕언니로 통하는 곽영남 할머니(100·여)는 침 꽂은 손을 펴들고 밝은 웃음으로 수지침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심장판막 수술로 고생하고 있다는 전명옥 할머니(67·여)는 “우리 고마운 선생님들과 함께 먹을 간식”이라며 막 찐 감자떡을 그릇에 담아 내놓았다.
장은숙 고려수지침 부평지회장(53·여)은 “집안에 한 사람쯤은 수지침을 배워두는 게 좋다”며 “발이 삐어 붓거나 체했을 때 등 간단한 시술로 약을 먹지 않고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부작용도 없어 누구나 쉽게 배워 가족과 이웃 등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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