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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의정부·용인 경전철 어디까지 왔나…

김포, 중전철로 변경 2012년 착공 재원마련 총력

 

의정부, 공정률 80%… 2011년 단계별 시범운전

 

용인, 수백억대 추가비용 이견 개통시기 불투명

 

김포, 의정부, 용인 경전철 사업이 요동치고 있다. 6·2지방선거를 통해 기초단체장이 바뀌면서 용인 경전철은 방음터널 공사비 등 수백억원의 추가비용 부담을 놓고 시와 경전철㈜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해 개통시기가 불투명하고 의정부 경전철은 운행에 따른 재정보전 문제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김포 경전철은 ‘강남 50분 진입’을 목표로 전면 백지화해 중전철로 변경을 추진, 예산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 김포경전철= 김포한강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되는 경전철이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유영록 시장이 중전철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되면서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연장’으로 전격 전환된 상태다.

 

지난 해 7월 국토해양부로부터 승인된 김포도시철도(경전철) 기본계획은 한강신도시에서 걸포, 북변, 사우, 풍무, 고촌지역을 거쳐 김포공항역에 이르는 연장 25㎞(정거장 10개소)로 김포공항 환승구간 3㎞만 지하로 건설되고 나머지 구간 22㎞는 고가형으로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이런 가운데 중전철을 도입해야 한다는 일부 시민의 주장과 이를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유영록 시장이 당선되면서 시는 경전철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내년 8월까지 중전철인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으로 김포도시철도 기본계획을 변경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2012년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2017년 말이나 2018년 초에는 정식 운행을 개시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러나 LH가 경전철 건설시 제공키로 한 1조원의 사업비를 당초 약속대로 제공한다 해도 중전철 건설에 따른 1조원에 이르는 추가 재원 확보가 풀어야 할 과제다.

 

■ 의정부 경전철= 오는 2012년 6월부터 운행에 들어갈 의정부경전철 차량이 16일 고산동 차량기지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의정부경전철홍보관 개관과 함께 선을 뵌 차량은 지난 10월8일과 지난 4일 들여온 2편성 4대이다. 독일 지멘스사 VAL 208무인방식으로 1편성 2대에 236명까지 태운다. 길이 26.14m, 폭 2.08m, 높이 3.8m로 최대운행속도는 시속 80㎞이며 가격은 대당 20억원 정도. 내년 5월4일까지 운행차량 30대가 모두 들어온다. ㈜의정부경전철은 홍보관에 일반인이 방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http://www.ulrt.co.kr)에 관람신청 예약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는 운행시 예상되는 아파트 인접 구간의 사생활 침해와 소음문제와 관련, 준공을 앞두고 전체 시운전 때 주민들을 직접 시승시켜 점검하고 해결키로 했다.

 

시는 의정부경전철㈜와 체결한 운용수익적자보조, 수도권통합요금제 시행에 따른 적자보전, 경전철 활성화 문제 등은 전문기관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대안을 마련키로 했다.

 

의정부경전철은 지난 2007년 8월 착공, 현재 전체공정율은 80%이며 2011년 2월부터 단계별, 구간별로 시범운전을 한 뒤 2012년 6월 장암동~시청~경기도 2청~고산동 등 11.1㎞에 개통된다.

 

■ 용인 경전철= 총사업비 1조127억을 들여 기흥 구갈역에서 에버랜드까지 총연장 18.143㎞ 구간을 지난 2005년 12월 착공, 7월말 개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와 용인경전철㈜가 서로 의견이 엇갈리면서 개통시기도 불투명한 상태다.

 

시는 개통 예정일에 대해서는 각종 미결사항에 대한 협의가 완료된 뒤 개통일을 결정하고 MRG(최소운임보장률)와 관련해서는 MRG 지급일까지 협의가 안될 시 우선 MRG를 75%로 적용하자는 입장이다.

 

또 소음에 대한 민원과 관련, 사업 시행자 책임으로 처리하고 공기연장 및 총사업비 증액의 경우 준공지연은 사업자 귀책으로 공기연장 및 총사업비 증가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용인경전철㈜는 개통예정일을 늦어도 오는 12월 말까지는 개통 확인을 요구하고 있다.

 

MRG와 관련해서는 MRG 지급일까지 협의 미성립시 우선 MRG 79.9%를 적용하고 소음민원은 방음터널 등 150억원의 사업비를 총사업비에 반영하는 것을 전제로 사업시행자가 자금조달 및 민원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공기연장 및 총사업비 증액은 시의 추가작업 요구로 인한 완공지연에 따른 공기연장과 206억원의 총사업비 증액을 시에 요구하고 있다.

 

결국 최대쟁점은 소음민원 해결을 위한 방음터널 공사비 150억원에 대한 총사업비 반영 문제와 ‘선 개통 후 준공’ 처리 등의 문제이다.  김동일·강한수·양형찬기자 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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