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를 타던중 해상의 조류에 휩쓸려 전복사고를 당한 50대 남자가 바다에서 4시간 넘게 표류하다 구명의와 구명조끼 덕에 생명을 건졌다.
14일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K씨(51)는 지난 13일 오후 4시30분께 안산시 시화호 원드서핑장 인근 해상에서 요트가 전복돼 실종됐다가 4시간45분만인 이날 오후 9시15분께 스스로 힘으로 바다에서 빠져 나왔다.
K씨는 이날 서핑 동호회원 2명과 함께 요트를 타다가 오후 4시30분께 시화호 조력발전소 부근 해상에서 요트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직후 요트에 함께 타고있던 회원 2명은 요트를 잡고 배로 올라가 사고를 면했으나 K씨는 조류에 휩쓸리면서 실종됐다.
그러나 K씨는 실종된후 4시간 넘게 바다를 표류하다가 사고 해상에서 약 8㎞ 떨어진 형도 부근 갯벌을 통해 이날 오후 9시께 입주위에 타박상만을 당한채 바다를 빠져 나왔다.
이후 K씨는 인근을 지나던 차량에 탑승, 자신의 차가 주차된 시화호 인근까지 온 뒤 해안가를 걸어나오다 수색 중이던 해경에 의해 발견됐다.
평택해경의 한 관계자는 “K씨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 아무도 믿지 않았다”며 “K씨가 바다를 빠져 나올수 있었던 것은 구명의와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에서 침착하게 조류에 몸을 맡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댓글(0)
댓글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