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북부역 광장에 위치한 중앙지구대 건물이 노후화로 시설 개선이 시급하지만, 개축비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이곳은 유흥가가 밀집해 있어 타 지구대보다 사건·사고가 많은 곳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30일 부천시와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76년 시유지인 원미구 심곡동 부천역 광장 도로부지에 건축된 중앙지구대 건물은 1층 112.86㎡, 2층 59.37㎡ 규모로, 건축 후 35년이 경과하면서 심각한 노후화를 겪고 있다.
특히 지구대 주변에 유흥주점과 상가가 밀집돼 있어 야간에는 취객 등으로 아수라장이 되기 일쑤인데다, 공간까지 협소해 민원인들까지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민원이 많아지면서 직원들의 업무 공간도 부족한 상태지만, 지구대 이전 부지 확보 등에 비용이 많이 들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구대 이전을 요구하는 민원이 많기는 하지만, 지자체가 결정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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