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강 사업으로 인한 조안면 지역의 유기농 농가를 이전하고자 조성된 유기농 시범단지가 오는 17일 개장한다.
남양주시는 와부읍 도곡리 498의 15일대 17만4천㎡의 유기농 시범단지에서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석우 남양주시장, 농민 단체 등 관계자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기농 시범단지 개장식을 한다고 1일 밝혔다.
개장식은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인 지신밟기 풍물을 시작으로 개장 축하공연과 동요합창 공연이 펼쳐진다. 2부에서는 로컬푸드 운동과 텃밭 가꾸기 시민운동 일환으로 사전에 신청받은 시민이 함께하는 텃밭상자 모종 심기가 진행된다.
이날 식재된 텃밭상자는 시민에게 현장에서 공급돼 가족과 이웃이 함께 수확의 기쁨과 신선하고 건강한 채소를 먹을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앞으로 시범단지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산물을 학교급식, 농협 하나로마트, 두레생협 등에 출하하고, 단지 내의 판매장에서 직거래를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조안면 송촌리 북한강변(상수원보호구역)에서 대대로 유기농 시설채소 농사를 짓던 농민들이 4대 강 정비사업으로 농토를 잃는 등 어려움을 겪자 친환경 유기농단지를 이곳 시범단지로 이전, 농민들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했다.
이어 유기농업에서 제일 소중하다고 볼 수 있는 오랜 기간 숙성된 유기농 흙을 새로운 대체농지로 직접 옮기는 대대적인 운반작업(9천t), 새로운 ‘유기농 시범단지’를 조성했다.
한편, 남양주시가 개장하는 유기농 시범단지는 17만4천㎡의 면적에 비닐하우스 73동과 공동 집하장을 건립했으며, 현장 직거래를 통해 신선하고 저렴한 유기농산물을 보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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