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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하수처리장 추가건립 시급

구리하수처리장 이송·처리로 매년 수십억 지급…市, "환경부에 증설신청 계획"

남양주시가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구리하수처리장으로 이송·처리시키면서 매년 수십억원의 처리비용을 구리시에 지급하고 있어 하수처리시설 추가 건립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화도읍, 진건읍, 진접읍, 가운동, 별내면 등 5곳에 대규모 하수처리장을, 조안면과 오남읍에 9개의 소규모 하수처리장을 각각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같은 하수처리장 운영에도 넘쳐나는 하수처리 수요를 분배하고자 지난 2001년 구리시와 ‘구리하수처리장 운영관리협약’을 체결해 현재 와부읍, 금곡동, 양정동, 지금동, 도농동 지역의 하수를 구리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며 이 하수처리장 운영비의 60%를 매년 구리시에 지급해 오고 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인구와 더불어 하수처리량이 급격이 늘어나면서 남양주시가 구리시에 지급하는 처리비용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남양주시가 구리시에 최근 5년간 지급한 하수처리 비용은 지난 2008년 32억3천900만원, 2009년 34억6천200만원, 2010년 43억7천800만원, 2011년 34억6천500만원, 2012년 49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구리시는 제한된 일일하수처리량에 비해 지역 내에서도 증가하는 하수처리에 남양주시 하수처리까지 맡으면서 제한용량 초과 문제를 토로하며 남양주시에 하수처리장 추가 건립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구리시 관계자는 “남양주시 하수처리 문제로 오히려 구리시의 하수를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이 곧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남양주시에 ‘하수처리장 건립’과 함께 ‘이송 물량 감소’에 대해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하수처리시설의 경우 시간이 경과할수록 노후시설 교체 등 운영비가 증가하는 만큼 하수처리장 추가 건립이 남양주시 재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남양주시 관계자는 “구리시에 이송하는 물량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음달 초 예정된 하수도처리 기본정비계획시 처리시설 추가 증설에 대한 내용을 담아 환경부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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