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8일 사의를 표명했다. 손 회장은 이날 대한상의와 서울상의 회장단 긴급회의를 소집, 상의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CJ그룹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은 손 회장은 CJ그룹 경영에 전념하려면 대한상의 회장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 회장단은 아직 손 회장의 사의 표명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손 회장의 의지가 강해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회장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손 회장은 지난 2005년 11월 박용성 당시 회장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대한상의 회장을 맡아 이듬해인 2006년 3월부터 임기를 시작, 세 번 연임하며 8년 가까이 재임했다.
임기는 2015년 4월까지다. 손 회장 사임과 동시에 대한상공회의소는 정관에 따라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 16명 중 차기 회장을 초대형식으로 선출하게 된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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