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아기장수바위전’을 펴낸 정재현 부천시 언론팀장은 오는 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더 숲, The soop cafe’(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소재)에서 독자와 책 이야기를 나누는 ‘저자와의 대화’를 마련한다.
출판사 리젬의 ‘생각이 깊어지는 우리 고전’의 7번째 결과물로 출간된 ‘아기장수바위전’은 부천 도당산 큰 바위 위에 새겨진 발자국 2개에 대한 전설을 어린이들이 알기 쉽게 쓴 책이다. 이 발자국은 아기장수가 인천 계양산에서 껑충 뛰어 도당산에 발을 디딜때 생긴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오고 있다.
책은 이 전설을 바탕으로 과거 어려운 시대에 백성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 임금에게 맞서 싸우는 아기장수의 무용담을 다뤘다. 화살에 맞아 숨진 아기 장수의 희생에 백성들이 절망하지 않고 억새풀처럼 다시 일어선다는 교훈을 준다.
저자는 “전국 몇 군데에서 내려오는 아기장수바위 전설은 아기 어깨에 날개가 달려있고 힘이 장사이며 불의에 맞선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위정자는 백성이 근본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뜻에서 책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팀장은 월간 잡지 ‘말’, 한겨레리빙, 경기일보 등에서 기자를 지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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