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가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타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국향발 화물을 유치하기 위한 평택항 포트세일즈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포트세일즈는 지난 1일 신규 취항한 평택~연태 간 카페리 노선의 조기 활성화와 지난 3월 운항을 재개한 평택~일조 간 노선의 안정적 물동량 확보를 위해 이뤄졌다.
평택항 화물유치 대표단은 세일즈 첫날인 23일 연태 쉐라톤호텔에서 최근 신규 취항한 평택~연태 간 카페리 노선의 화물 창출을 통한 조기 활성화를 위해 연태한인상공회 회원사를 비롯 연태시정부, 연태항그룹, 연태발해국제윤도유한공사 등 관계자 50여명을 대상으로 물동량 조기 확보를 위한 평택항 물류환경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승봉 사장은 “평택과 연태를 잇는 항로가 신설돼 이 지역의 수출입화물 운송이 더욱 빠르고 편하게 처리될 수 있게 됐다”며 “무엇보다 안전 운항에 최우선 역점을 둔 선박을 투입해 취항한 만큼 안전하고 더욱 질 높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그는 또 “평택항과 연태항은 각각 한국과 중국에서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서 거미줄 같은 내륙 운송망을 갖춘 수도권 거점항으로서 유사한 장점을 갖고 있다”며 “한중 FTA가 체결되면 가장 물동량이 늘어날 항만으로 비즈니스 및 문화, 교육 등 활발한 교류를 통한 상호 발전 전략을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
세일즈 둘째날인 24일에는 일조시를 방문해 시정부를 비롯 일조항그룹, 일조한인상공회, 일조해통반윤유한공사 등 항만 유관기관과 현지 화주 및 포워딩기업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일조 간 노선의 안정적 물동량 확보와 항로 활성화를 위한 평택항 물류환경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익호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경기도 유일의 국제 무역항이자 국내 총생산의 과반을 점하는 수도권의 핵심을 이루는 경기도와 전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으로서 평택항은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평택항을 통해 물동량뿐 아니라 문화와 인적교류도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항과 일조항 양항의 경쟁력을 알리는 프레젠테이션 이후 경기평택항만공사와 일조항그룹은 양 항간 비즈니스 교역 확대, 문화 및 교육 증진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편, 경기평택항만공사는 금번 평택항 물동량 조기 선점을 위한 중국 연태·일조 설명회에 이어 연내 한중 FTA 체결에 대비한 적극적인 신규 화물창출을 위해 중국 포트세일즈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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