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는 6·4지방선거에서 특정 후보 낙선을 위해 사조직을 만들어 활동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시민단체 대표 K씨(63) 등 4명을 구속하고, L씨(59)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K씨 등은 지난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 김윤식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사조직 ‘서울대 국제캠퍼스 시민우롱대책위원회’를 만들어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후보가 현직 시흥시장으로 있으면서 추진한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사업에 대한 부정적 측면을 부각시키기 위해 이들은 5월 중순께 시흥 월곶동 한 음식점에서 16명이 참석해 ‘서울대 국제캠퍼스 시민우롱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발대식 문건에는 ‘정권교체’라고 적혀 있었으며, 선거를 앞둔 5월 말 ‘시민자산 1조원 투자,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알고보니 서울대 지원시설일부 유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 70개를 만들어 시흥시 도로변 곳곳에 내 건 혐의를 받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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