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로고
2025.07.07 (월) 메뉴 메뉴
위로가기 버튼

양평 서종中 마을과 윈윈 위한 MOU 체결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시골의 작은 중학교가 업무협약을 맺고 마을과 학교가 더불어 상생 발전을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양평군 서종면에 위치한 서종중학교가 그 주인공.

이 학교는 21일 오전 강당에서 마을의 각종 기관들과 단체 및 각종 기구 관계자와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담은 MOU를 체결하고 교육적 거버넌스체제를 구축했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학교 측은 자유학기제 기반도 마련하고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교육과 따뜻한 감성을 기르는 문화ㆍ예술교육,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진로 교육 등도 펼친다.

이번 협약은 미래의 주인공들인 학생들이 마을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고 이웃의 권리를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시민들로 거듭 나게 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더구나 학교가 위치한 마을은 풍광이 수려한 북한강을 끼고 각종 갤러리와 미술관 등 풍부한 문화ㆍ예술 인프라를 갖춰 청소년들은 자연스럽게 문화ㆍ예술 감수성도 배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석자들은 1시간여 동안 학교와 마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도 나눴다.

협약은 인성교육, 문화ㆍ예술 교육, 안전교육 및 진로 교육을 위한 교육기부 활동, 학교 교육활동과 마을과 연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 및 협조체제 구축, 학생들의 삶과 배움이 연결되는 각종 체험 활동의 실시 및 콘텐츠 제공, 자유학기제의 기반 마련 및 학생들의 진로교육활동 지원 체계 구축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참여한 기관들은 인근 서종초등학교 등 초등학교들과 면사무소, 파출소, 팔당수난구조대, 우체국, 농협, 도서관 등이고 단체들은 주민자치위원회, 청년회(방범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이장협의회, 새마을부녀협의회,체육회, 상가번영회, 바르게살기위원회 등이며 문화ㆍ예술 분야로 잔아문학박물관, 황순원문학촌, 서종사람들 리버마켓, 서종마을디자인운동본부, 벽계서당, 초은당 갤러리B612, 미술관H 등이며 인성 및 진로 분야로 서종의원, 서종치과 서종약국, 태영당한의원, 폴의골목, 동물병원, 긴즈버거, 테라로사, 문호성당, 문호교회, 들꽃교회, 구안사 등이다.

최형규 교장은 “마을이 곧 학교라는 개념으로 마을 주민들과 윈윈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댓글(0)

댓글운영규칙

-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법률에 의해 제해될 수 있습니다. 공공기기에서는 사용 후 로그아웃 해주세요.

0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