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IBSF 세계선수권 스켈레톤 출전… 짧은 트랙으로 유리
윤성빈은 오는 18∼1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이글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윤성빈이다. 윤성빈이 주목받는 이유는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로 불리는 세계랭킹 1위의 최강자 마르틴스 두쿠르스(32·라트비아)를 최근 꺾었기 때문이다.
윤성빈은 지난 5일 IBSF 월드컵 7차 대회에서 두쿠르스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걸었다.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2년 스켈레톤에 입문해 불과 3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두쿠르스는 1∼6차 대회 모두에서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7차 대회에서 윤성빈에게 발목을 잡혔다.
이글스는 윤성빈에게 유리한 경기장이다. 길이가 1천211m에 불과한 이글스 경기장은 세계에서 가장 짧은 트랙으로 꼽힌다. 그만큼 주행 실력을 발휘할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아 다른 어느 경기장보다 스타트 기록이 중요하다.
스타트는 윤성빈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윤성빈은 지난 1월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해 경기장 스타트 기록을 10년 만에 갈아치우기도 했다.
윤성빈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16위에 오른 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위를 차지했다. 이어 올 시즌 들어 지금까지 치른 7차례의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올림픽 모의고사’로 불리는 세계선수권대회는 월드컵보다 한 단계 급이 높다. 올해와 내년 등 두 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력을 점검한 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하는 것이 윤성빈의 목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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